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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

용인 맛집 고기리 막국수 다녀온 후기

by 고덕이 2022. 9. 23.

용인에 간 김에 들기름 막국수 원조집이라는 고기리 막국수에 다녀왔습니다. 고기리 막국수는 용인 고기리 라는 곳에 있는 식당인데요, 고기리 라는 이름 조차 맛있어 보이는 좋은 동네입니다. 고기리 막국수 집으로 가는 길에는 고기리 계곡이 이어져 있는데 고기리 계곡 주변으로 펜션촌도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평일에 고기리 막국수를 갔기 때문에 웨이팅은 없겠지 싶었는데 제가 들어간 시간까지는 괜찮았지만 먹고 나오니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평일 점심과 저녁 사이 애매한 시간이라 웨이팅을 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기리 막국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157

매주 화요일 휴무영업시간 11:00 ~ 20:20

 

예약 불가, 주차 가능, 배달 불가, 포장 가능

 

 

 

일단 고기리 막국수 맛 평가를 하자면 너무너무 맛이 있었습니다. 면에 간간한 간장 양념과 고소한 들기름, 참깨, 그리고 곱게 부서진 김가루가 혼연일체가 되서 느끼하지도, 짜지도 않고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가깝다면 또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같이 주문한 고기는 정말 말을 잇지 못할 맛! 수육 소짜는 14000원 중짜는 21000원 입니다. 저는 소짜를 시켰습니다. 수육인듯 족발인듯 낭창낭창한 껍데기와 냄새 하나 안나는 부드러운 살코기가 어우러진 완벽한 고기였습니다.

평냉 투어를 몇번 다녀왔는데 여태 가본 곳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물론 막국수는 평냉이라고 할 순 없지만 막국수도 일단은 메밀 국수라 같은 카테고리에 넣었습니다.

 

 

들기름 막국수를 조금 먹다가 같이 나온 육수를 부어서 물국수로 만들어 먹으라고 직원분이 추천을 해주시는데 들기름 막국수 자체로 너무 맛있어서 그냥 그대로 먹을까 하다가 조금 남기고 물을 부었더니 이것 또한 미쳤습니다.

느끼할 것 같았던 들기름+육수는 느끼하지 않고 물국수에 들기름 조금, 김가루 조금 뿌린 것 처럼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들기름 막국수 말고 물 막국수도 주문을 해서 먹었는데요, 평양 냉면의 그것과 닮은 맑은 국물과 깊은 메밀향이 인상적이였습니다. 평양냉면에 뒤지지 않는 퀄리티에 이름만 막국수인데 가격은 9000원으로 저렴합니다.

 

 

 

국물도 정말 맛있어서 다 먹고 나온것 같습니다!! 

이 고기리 막국수는 여름에는 열무국수도 판매를 하는 것 같았는데 열무 국수도 기회가 되면 꼭 먹어보고 싶고 비빔국수도 정말 맛있다고 해서 다음에는 비빔국수는 추가 국수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음) 하나 시켜서 나눠 먹어보고 싶습니다.

 

동네에서 최근 막국수라는 이름의 국수를 먹었는데 정말 맛이 없었기에 이 국수가 그 국수와 이름을 같이 쓰는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도저히 먹을 수 없어 (막국수 전문점 이였음) 꾸역꾸역 어떻게든 먹다가 남기고 나왔는데 평소 음식을 남기는 스타일이 아니라 아깝고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이 고기리 막국수는 이름은 막국수지만 막국수에 대한 편견이 모두 사라질 맛이니 꼭 기회가 되면 드셔보셨으면 합니다. 게다가 직원분들도 친절합니다. 가게도 정갈합니다.

 

 

 

너무 감명받은 나머지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오뚜기에서 나온 고기리 막국수 키트를 판매하는것을 냉큼 구매했습니다.

이 키트 하나에 4인분의 고기리 막국수 재료가 들어있는데 집에서 해먹고 너무 맛있어서 마켓컬리를 통해 또 한번 구매해 총 4번의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를 해먹었습니다.

 

물론 고기리 막국수의 진짜 들기름 막국수가 100이라면 키트로 만들어 먹는 맛은 70% 정도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래도 먼데서 살기 때문에 채울 수 없는 국수에 대한 욕망을 채울 수 있는 맛입니다. 추천드립니다.

 

여튼, 총평은 만약 한시간 거리에 있더라도 가서 먹고싶은 맛 + 웨이팅 30분까지는 기다릴 수 있는 맛 입니다.

평소에는 웨이팅 있으면 맛집이여도 안가기에 이정도면 저에게는 거의 1위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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