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사람과 동일한 약물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사용하면 안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진통, 소염제이다. 고양이용으로 허가된 유일한 진통, 소염제인 메타캄(metacam), 멜록시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메타캄의 효능
메타캄, 멜록시캠 이라고 불리는 이 약물은 비스테로이드성 함염증제로 고양이 관절염, 염증, 부상등의 통증 완화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다. 메타캄은 고양이의 몸속에서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화학물질의 분비를 억제함으로 고양이의 통증 조절 및 염증 완화를 돕는다. 고양이용 약물인 메타캄에는 다른 모든 약물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구하기 쉽고 널리 보급된 고양이 표준 수의약품 중 하나로 널리 사용된다. 그 이유는 고양이에게 사용 허가가 된 유일한 약물이기 때문이다.
2. 메타캄의 부작용
메타캄의 부작용으로 무기력, 구토, 설사, 위궤양, 혈변 등이 있을 수 있으며 부작용이 있을 경우 투여를 중단하고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신장 기능에 영향을 주는 약물이며 신장 대사에 문제가 있는 고양이는 장기 복용을 금해야 한다는 수의사의 의견을 받았다.
3. 미국국립생물정보센터 pubmed 사이트의 글 몇가지
- 만성 신장질환 고양이에게 저선량의 멜록시캄의 영향
멜록시캄, 멜록시캠은 퇴행성 관절 질환을 가진 고양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소급 연구에 따르면 신장 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생존을 증가시킬 수 있다. 만성 신장 질환 고양이에게 저용량 (0.02mg/kg/일)의 신장 효과를 평가해 보았다.
안정적인 신장 질환의 고양이 21마리에게 투약하여 1~6개월간 평가함
> 결론
멜록시캄 대 플라세보를 투여한 고양이에서 수축기 혈압, 혈액 요소 질소, 크레아티닌, SDMA, GFR, 소변 변환 성장 인자-β:크레아티닌 비율, 소변 클러스터인, 소변 시스타틴 B 또는 혈청 이노신에서 통계적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평균 UPC는 6개월에서 위약 그룹(0.1)보다 멜록시캠 그룹(0.33)에서 더 컸다. (P = 0.006) 고양이 4마리는 잠재적인 부작용(주로 위장)으로 인해 멜록시캄이 중단되었다.
CKD를 가진 고양이에게 멜록시캄을 투여했을 때 신장 배설 기능의 저하가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위장 부작용이 관찰되었고, 6개월에 메록시캠을 투여받은 고양이는 위약을 투여받은 고양이보다 단백뇨가 더 많았다. 단백뇨는 CKD를 가진 고양이에서 음성 결과(아조혈증 및 고혈압의 진행)와 관련이 있으므로, 이 연구 결과는 CKD와 UPC를 모니터링한 고양이에서 멜록시캠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추가적인 연구가 있을 때까지, 임상의들은 신장질환이 있는 고양이의 진통제에 대한 멜록시캄을 고려할 때 잠재적인 단백 질뇨 증가의 위험과 삶의 질을 비교 검토해야 한다.
- 퇴행성 관절 질환이 있는 노년의 고양이의 멜록시캠 장기 복용 시 신장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소급적 사례 대조 연구
퇴행성 관절 질환이 있는 7세 이상의 고양이들(38마리)에게 멜록시캠을 사용하고 모니터링하였다. 신장 질환의 존재 여부에 따라 그룹을 세분화하여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신장질환이 있는 그룹 (평균 연령 15.5세, 평균 치료기간 467일), 처음에 크레아틴 대비 소변 단백질이 증가하지 않음, 투여량 0.02mg/kg/day, 신장질환이 없는 그룹 (평균 연령 13.4세, 평균 치료기간 327일)과 멜록시캠 장기 복용으로 인한 혈청 크레아틴 농도 차이가 발생하지 않음, 멜록시캠을 투여한 신장질환 그룹은 신장질환이 적어짐.
> 결론
이러한 결과는 임상 상태가 안정적이라면 노년의 고양이가 신장 질환이 있어도 0.02mg/kg의 멜록시캠을 장기 투여할 수 있음으로 시사함. 장기 멜록시캠 치료는 신장질환, 퇴행성 관절 질환을 모두 앓고 있는 고양이에게서 신장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 만성 신장질환 유무에 관계없이 멜록시캄이 노화 고양이의 수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소급 분석
만성 신장 질환이 있는 고양이와 없는 고양이의 생존에 대한 장기적인 멜록시캠 치료의 영향을 조사함, 고양이 전용 클리닉 2곳의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여 6개월 이상 멜록시캠으로 지속적으로 치료한 7년 이상 된 고양이를 검색하였으며 검토가 가능한 완전한 의료 기록이 있는 고양이만 연구에 모집되었다.
신장 그룹의 평균 수명은 18.6년[95% 신뢰 구간(CI) 17.5-19.2]이었고, 비신장 그룹은 22년[95% CI 18.5-23.8]이었다. CKD 진단 후 평균 수명은 1608일[95% 신뢰 구간 1344-1919]로 이전에 발표된 CKD 고양이 생존 시간에 비해 양호했다. 두 그룹 모두에서 가장 흔한 사인은 종양이었다.
> 결론
경구 멜록시캠을 사용한 장기 치료는 IRIS II 및 III 단계의 고양이에게도 CKD가 이미 존재하는 안정적 고양이의 수명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만성적인 고통 조건을 가진 고양이의 삶의 질과 수명에 대한 필요를 다루기 위해, 멜록시캄은 치료 요법의 일부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https://pubmed.ncbi.nlm.nih.gov/2282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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